정작 PMP의 가장 큰 고민은 콘텐츠에 있다. MP3플레이어의 경우 수백, 수천곡의 노래를 저장해 뒀다가 듣고 싶은
곡을 선택해서 들으면 되지만 PMP는 노래보다 영화, 동영상이 주요 콘텐츠이다. 한 번 보고 난 영화를 계속해서
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? 그것도 작은 휴대용 플레이어를 통해서.
MP3가 한곡당 3MB~4MB인 것에 비해 영화의 경우 대략 700MB 이상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. 그나마 간단하다는
뮤직비디오 하나도 50MB가 넘어가는데, 이렇게 큰 용량의 파일을 시간을 들여 받았는데 한번보고 또 다른 것을
받아야 한다면? MP3와 비교할 때 비효율적이고 콘텐츠의 빈약함이 느껴진다.